실사판 뮬란, 솔직담백 후기 어땠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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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로운로의 뮤비로/드라마

실사판 뮬란, 솔직담백 후기 어땠냐구요?

실사판 뮬란, 솔직담백 후기 어땠냐구요?

 

꽤나 괜찮았다. 

 

오늘은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실사판 뮬란에 대한 후기를 짤막하게나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실사판 뮬란은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디즈니에서 만드면서 너무 중국의 느낌이 없어졌다. 사라졌다. 라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돌았고, 일단 뮬란인 여주의 캐스팅, 유역비가 너무 예쁘다라는 아이러니한 문제점과, 뮬란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드 마크! reflection의 노래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유역비 배우 자체에 대한 보이콧까지... 또 뮬란에서 유명한 친근한 캐릭터'무슈'라는 캐릭터가 아예 원천 삭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라인이 거의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 등을 예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설수를 접하지 못했던 저는, 순수하게 그냥 디즈니다운 영화로 보았을 때 꽤나 괜찮았습니다. 물론 원작과의 비교를 한다면, 유역비의 비쥬얼이 해가 될 법도 했지만, 가장 최대한 못생기게 보일려고 노력을 한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실사판 뮬란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역비가 reflection을 중국어 버전으로 노래를 부르니, 그걸 듣고싶으시다면 들으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중국어로 노래하는 reflection도 굉장히 우아하고 유역비의 청아한 목소리가 잘어울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가수인 악동뮤지션, 악뮤의 이수현 또한 한국어로 불렀으니 들으실 수 있어요.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점은, 원작 파괴가 굉장히 심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물론 중국이나 헐리웃 세계 각지에서 유명한, 공리, 물론 공리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면서 어느정도 포스있는 존재감(?)은 보이겠구나 싶었지만... 실사판 뮬란 점점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아니 이렇게까지 배역 비중이 크다고...? 라는 의문점을 생기게 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엔딩이 다소 허무하게 끝나는 느낌은 있습니다.

 

 

원작과의 통일성에 집중을 두고 보실려면, 조금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 디즈니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무방하실 것 같습니다.

 

유역비의 비중이 조금 더 크고, 뮬란이 머리를 자르는 장면을 연출한다던지, 어느정도 적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었다면 충분히 연출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은 들기는 합니다. 일단 유역비 자체가 약간 포스있거나 적극적인 캐릭터로 나온적이 없어서 그런지? 강인한 여전사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공리의 팬에 입성하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오히려 카리스마 담당은 공리가 하고 있더라구요. 

 

 

송승헌과의 열애로 한참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한중커플로 참 잘 어울리고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바쁜 일정 스케줄탓으로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가 다 안타깝긴 하더라구요.

 

 

특이한 점은 이연걸이 나오는데, 이연걸이 황제역할로 나오지만 그다지 화려한 액션연기(?)는 선보이지 않고 약간 답답한 망부석의 황제역할이라는 점. 이연걸이 이 실사판 뮬란에 나오기를 고민하고 있을 때에, 딸들의 의견을 받아서 출연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디즈니 같은 곳에서 중국인 배우의 출연을 요구하는데 왜 출연을 고사하냐는 의견을 적극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연걸님 딸바보이신가....멋지다는 생각도 했어요.